![[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애플이 9일(현지시간) '어 드롭핑(Awe Dropping)' 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초슬림 '아이폰 에어'를 포함한 아이폰17 라인업과 애플워치, 에어팟, 비전프로 헤드셋 업데이트가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월가는 이번 신제품 발표회를 신중한 낙관론으로 바라보고 있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 출시 행사를 전후로 '뉴스 매수, 사실 매도' 패턴에 따라 변동성을 보여왔다. 현재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신제품 발표 후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폰17 에어는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했지만, AI나 하드웨어 측면에서 큰 업그레이드가 없어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플러스 모델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초박형·초경량 아이폰17 에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폰15 판매 부진과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수요 약세 이후,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얇아진 디자인이 새롭긴 하지만 판매량을 크게 늘리거나 소비자 행동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미미했고, 시리의 주요 AI 업그레이드는 2026년 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구글과의 AI 파트너십 발표를 기대하고 있지만, 보그트는 이것이 아이폰 수요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애플 주식에 대해 목표가 220달러의 '홀드' 의견을 유지했다.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 애널리스트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목표가를 205.82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홀드' 등급을 유지했다. 리는 시장 포화, AI 관련 비용 증가, 혁신 속도 둔화를 우려 요인으로 꼽았으며, 강한 수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미국 소비자 설문조사가 긍정적이었음에도 아이폰17에 대해 흥분되지 않는다"고 밝힌 리는 애플 주식이 고평가됐다고 보고 있으며, 2025년 회계연도 3분기 초기 수요가 4분기 판매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가의 애플 투자의견을 살펴보면, 최근 3개월간 매수 15건, 홀드 12건, 매도 1건으로 '중립적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평균 목표주가는 238.95달러로 현재가 대비 상승여력은 0.45%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