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우스 주가 130% 급등에 공매도 전문가 앤드류 레프트 `적중`..."주가 20달러 때 매수 추천"

유명 공매도 투자자인 시트론 리서치의 앤드류 레프트가 AI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 그룹(NASDAQ:NBIS)에 대한 자신의 매수 추천이 적중했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레프트는 화요일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2024년 12월 당시 자신의 투자 전략을 언급하며 "주가가 20달러였을 때 매수를 추천했다"고 상기시켰다. 이는 네비우스 주가가 주당 90달러를 돌파한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174억 달러 계약이 주가 급등 견인

시트론이 포지션을 취했을 당시 20달러이던 주가가 92.50달러까지 급등한 배경에는 월요일 장 마감 후 발표된 대형 계약이 있다. 네비우스 주가는 연초 대비 131.26% 상승했다.

네비우스는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 2031년까지 전용 GPU 인프라 용량을 제공하는 약 174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에 네비우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4.40% 이상 급등했으며, 시트론과 같은 초기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이 옳았음이 입증됐다.

차세대 'AI 월가의 총아' 등극하나

레프트의 축하 글은 2024년 12월 당시의 투자 전망을 상기시켰다. 당시 네비우스 주가는 28달러 미만이었으며, 시트론은 엔비디아가 투자자임에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커버리지가 전무했던 이 종목을 '차세대 AI 총아'이자 '슬리퍼' 주식으로 지목했다.

시트론은 당시 시장이 네비우스의 '엄청난 잠재력'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상장된 경쟁사인 코어위브(NASDAQ:CRWV)와 비교해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약으로 네비우스 영향력 확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랜드마크 계약으로 네비우스는 핵심 AI 공급망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퓨처럼 에퀴티스의 셰이 볼루어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으로 네비우스가 '퓨처럼 AI 15' 리밸런싱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볼루어는 "GPU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이번 계약은 네비우스에 상당한 레버리지를 제공하며, 희소성이 가격 결정력을 좌우하는 시점에 AI 공급망에 더 깊이 편입되게 했다"고 분석했다.

주가 동향

월요일 2.15% 하락했던 네비우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4.40% 급등했다. 최근 6개월간 144.41%, 1년간 220.30% 상승했다.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NBIS는 단기, 중기, 장기 모두에서 강한 가격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편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NYSE:SPY)와 인베스코 QQQ ETF(NASDAQ:QQQ)는 월요일 상승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SPY는 0.25% 상승한 648.83달러, QQQ는 0.49% 상승한 57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화요일 S&P 500, 다우존스,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