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장애인 승객 거부 혐의로 연방정부 소송 당해

미 법무부가 장애인 승객 차별 혐의로 우버 테크놀로지스(NYSE:UBER)를 제소했다.

법무부 "장애인 승객 상습 거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법무부는 목요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우버 플랫폼의 운전자들이 장애인 승객과 장애인 보조견, 휠체어 이용 승객들을 상습적으로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우버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소장에 따르면 "우버의 차별적 행위로 장애인들이 상당한 경제적, 정서적, 신체적 피해를 입었다". 운전자들은 장애인 보조견에 대해 청소비를 요구하거나, 서비스 거부 후 취소 수수료를 부과했다. 일부 승객들은 모욕과 비하를 당하거나 합리적인 편의 제공을 거부당했다.

법무부는 우버가 미국장애인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소장은 17명의 피해 사례를 인용했는데, 그중에는 브롱크스에서 운전자가 휠체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7세 절단 장애 아동의 탑승을 거부한 사례도 포함됐다. 법무부는 우버의 추가 위반을 막기 위한 금지명령과 금전적 배상을 요구했다.

우버는 앞서 성명을 통해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며 "장애인 승객들은 우버에서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환영받는 경험을 할 자격이 있다. 우리는 확인된 서비스 거부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명확히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버, 블레이드 모빌리티 제휴 및 현금 결제 도입

이번 소송 소식은 우버가 최근 조비 에비에이션(NASDAQ:JOBY)과 제휴를 맺고 2026년부터 우버 플랫폼에서 블레이드 모빌리티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 이는 조비가 올해 초 블레이드의 승객 사업부를 인수한 이후의 후속 조치다.

또한 우버는 최근 미국에서도 현금 결제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는 이미 인도와 브라질 등 해외 시장에서 시행 중인 정책이다. 이 결정에 대해 일부 운전자들은 안전상의 우려를 표명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우버의 로보택시 추진

한편, 우버의 CEO인 다라 코스로샤히는 테슬라(NASDAQ:TSLA)의 카메라 전용 자율주행 접근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라이다 없이 안전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흥미롭게도 테슬라는 최근 애플(NASDAQ:AAPL) 앱스토어에 로보택시 앱을 출시했으며, 30일 동안의 다운로드 수가 우버 앱을 40%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