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프랑스 의회 조사위원회 위원장이 틱톡이 '의도적으로 미성년자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형사 고발을 요청했다.
사회당 소속 아르튀르 들라포르트 의원은 목요일 프랑스앵포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이 청소년 이용자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에 대한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파리 검찰에 이 사안을 회부했다고 밝혔다.
들라포르트 의원은 '결론은 명확하다. 틱톡이 의도적으로 이용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 공모'를 포함한 잠재적 형사 범죄를 언급하며 틱톡 경영진이 위원회 청문회에서 위증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틱톡은 대변인을 통해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했다. 틱톡은 특히 청소년 보호와 가족 복지를 위해 설계된 기능을 포함한 이용자 보호를 위한 '엄격한' 정책을 강조했다. 또한 조사위원회의 발표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업계 전반의 문제를 틱톡에만 전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프랑스의 조사는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전년 대비 25% 증가한 약 480억 달러의 2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메타플랫폼을 제치고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으로 부상한 시점에 이뤄졌다. 바이트댄스는 현재 직원 주식 매입을 진행 중이며, 기업 가치는 3,300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바이트댄스는 9월 17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전국적인 사용 금지에 직면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1월이었던 기한을 연장했으며, KKR, 제너럴 애틀랜틱,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 조사위원회는 15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와 15-18세 이용자에 대한 야간 사용 제한을 권고했다. 이번 조사는 7개 가정이 틱톡이 자녀들을 자살 조장 콘텐츠에 노출시켰다며 2024년 제기한 소송이 계기가 됐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틱톡 매각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무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드리드에서 중국 관리들과 회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