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주말 테슬라(NASDAQ:TSLA)가 가장 중요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의 인공지능(AI)과 로보택시 사업이 최소 1조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브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와 머스크가 AI 혁명이 본격화되고 로보택시 사업이 현실화되는 중요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테슬라의 AI와 자율주행 사업 기회만으로도 최소 1조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플로리다 주의 테슬라 투자자 스티븐 호크(56)가 테슬라 이사회에 xAI 투자 승인을 촉구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이후 나왔다.
이에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의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도 테슬라와 xAI의 합병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퓨처펀드의 게리 블랙 매니징파트너는 최근 테슬라 주가 상승이 3분기 인도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블랙은 X를 통해 "테슬라 주가가 최근 며칠간 강세를 보인 것은 로보택시 진전 때문이 아니라, 2주 후 발표될 3분기 인도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인식이 헤지펀드들 사이에서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랙은 9월 30일 만료되는 7,500달러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려는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테슬라의 3분기 인도 대수가 47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 43.2만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테슬라의 시장별 실적은 엇갈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8월 판매가 10% 감소하며 2025년 들어 6번째 월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9월 초에는 주간 등록대수가 1만4,300대를 기록하며 전분기 주간 평균 대비 41%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전체 전기차 판매는 증가했으나 차량 가격 상승으로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아이브스의 1조 달러 가치 전망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거버 카와사키의 공동 설립자 로스 거버는 머스크가 자율주행 안전에 핵심적인 하드웨어 문제를 간과했다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접근 방식을 비판했다.
한 전직 직원은 머스크의 리더십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이로 인해 테슬라의 미션이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7월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225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며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하회했다.
당시 테슬라는 2025년 후반 저가형 모델 출시 계획을 재확인했으며, 2026년에는 테슬라 세미와 사이버캡의 대량 생산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9개 애널리스트의 테슬라 주가 목표치 컨센서스는 311.81달러다. 최근 웨드부시, RBC캐피털, 차이나르네상스 등 3개 기관의 평균 목표가는 391.33달러로 현재가 대비 1.07%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
주가 동향: 2025년 들어 테슬라 주가는 약 2% 하락했다. 이는 벤징가 프로 데이터 기준 S&P500의 11.95% 상승과 나스닥100의 14.66% 상승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