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가 미국인들의 분열과 중독을 조장한다며 IT기업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우파 운동가 찰리 커크의 비극적 사망 이후 나온 발언이다.
콕스 주지사는 일요일 NBC뉴스 '밋더프레스'에 출연해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기업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들 기업을 '갈등을 조장하는 장사꾼'이라 지칭하며 인간의 심리를 조종하고 분노와 증오를 부추기는 데 능숙하다고 지적했다.
'갈등을 조장하는 장사꾼들이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자율성을 잃어가고 있다. 이를 되찾아야 하며 디지털 세상과의 연결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건 공화당원인 콕스 주지사는 시민들에게 자율성을 되찾고 디지털 세상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재연결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용서와 지역사회 참여의 중요성을 포함한 커크의 메시지의 긍정적 측면도 인정했다.
그는 '지난 5-6년간 발생한 모든 암살과 암살 시도에 소셜미디어가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며 소셜미디어를 사회의 '암적 존재'라고 표현했다.
유타 주지사의 이번 발언은 유타 주의 한 대학 행사장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한 우파 운동가 찰리 커크의 비극적 죽음 이후 나온 것이다.
커크의 암살 이후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은 커크의 유가족을 위해 1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고 범인 검거를 위한 FBI 현상금에도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콕스의 발언은 빅테크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러한 비판은 테크기업들이 규제 압박에 직면한 시점에서 제기됐다.
이달 초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오픈AI, 구글, 메타, 스냅챗 등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AI 챗봇이 아동과 청소년에게 미치는 잠재적 유해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는 젊은 사용자들에 대한 테크의 영향력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를 반영한다.
또한 테크 대기업들은 사업 관행에 대해서도 규제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FTC는 4월 메타가 '매수 아니면 매장' 전략으로 소셜미디어를 독점했다며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의 매각을 요구했다. 이는 빅테크를 둘러싼 반독점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구글 지메일의 스팸 필터에 정파적 편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테크기업들이 정치적 담론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추가적인 의문이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들은 사회에서 빅테크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더 넓은 논쟁을 촉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