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투자회사 거버 카와사키의 공동 창업자 로스 거버가 테슬라(NASDAQ:TSLA) CEO 일론 머스크에게 1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입 이후 추가 지분 매입을 촉구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 매입으로 잠시 420달러를 돌파했다.
거버는 15일 소셜미디어 X에서 머스크의 주식 매입 이후 주가 랠리에 대한 견해를 일련의 게시물로 공유했다.
거버는 "주식을 살 여력이 있다면 주주들의 지분을 가져가는 대신 원하는 12%를 추가로 매입하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주식 매입으로 4억1300만주(지분율 12.8%)를 보유하게 된 머스크를 겨냥한 발언이다. 12~13%를 추가 매입할 경우 머스크의 지분율은 25%까지 올라가 회사에 대한 통제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거버는 X에 머스크를 겨냥한 듯한 비꼬는 투로 "테슬라가 연초 수준을 회복한 것은 좋지만, 머스크가 12%를 더 매입한다면 주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 상상해보라"며 "세계 2위 부자가 주주들을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 더 공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2025년 초와 비슷한 수준인 시간외 거래 기준 410.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발언은 9월 30일 연방 전기차 보조금 7,500달러 만료를 앞두고 판매가 급증하면서 3분기 인도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한 이후 나왔다.
하지만 거버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4분기 인도 실적이 불확실해 이러한 호재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가 상승의 또 다른 동력은 머스크의 10억 달러 규모 주식 매입이다. 이는 2010년 상장 이후 테슬라 내부자들의 장 시작 직후 매입 중 최대 규모였다.
한편 테슬라는 독일 기가팩토리가 37개 공급 시장에서 판매 증가와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면서 생산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으며, 유럽 판매도 40.2% 감소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가장 저렴한 사이버트럭 모델의 판매를 중단했다.
테슬라는 모멘텀과 성장성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퀄리티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며 밸류에이션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