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중국 기술주가 수요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알리바바, 바이두, JD닷컴, PDD, NIO, 리오토, 샤오펑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며 중국의 기술 및 전기차 부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삭소마켓의 차루 차나나 수석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기술 기업들이 AI 모델, 로보택시, 자체 칩 등 AI 관련 지출과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예상보다 빠른 AI 수익화가 가능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월가도 이러한 흐름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알리바바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아레테리서치는 바이두의 칩 사업 성장 전망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2025년까지 320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 조달도 활발하다. 알리바바는 지난주 32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며, 텐센트는 4년 만에 처음으로 90억 위안(12억 달러) 규모의 딤섬본드를 발행했다.
주가도 이러한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와 AI 모델 개발 진전, 마윈 공동창업자의 항저우 본사 방문 등에 힘입어 연초 대비 91% 이상 상승했다.
바이두는 47%, PDD는 33% 상승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NIO가 61%, 샤오펑이 81% 상승하며 중국 성장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광범위한 관심을 보여줬다.
최근 발표된 소식들도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차이나유니콤이 주요 데이터센터에 알리바바가 설계한 AI 칩을 도입한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중국의 국산 반도체 역량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한편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는 자체 개발한 노광장비 시험 생산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이는 해외 공급업체 의존도를 낮추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지정학적 요인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금요일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세계 양대 경제 대국 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