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10년간 인공지능(AI)이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그 이후 10년간은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체스키 CEO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AI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공유했다. 그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데릭 톰슨의 발언에 동의를 표했다.
톰슨은 현재 AI 기술이 과대평가되어 있으며, 2030년대에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기 전까지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를 예로 들었는데, 2020년까지 도로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됐던 자율주행차가 상당한 지연을 겪었지만 현재는 조용히 운송산업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현재 캘리포니아의 무인택시 이용률은 8배 증가했으며, 알파벳의 웨이모 등 기업들이 다른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톰슨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에어비앤비 CEO는 "이번 10년간 일상생활은 크게 변하지 않겠지만, 다음 10년에는 모든 것이 변할 것"이라며 "서서히, 그리고 갑자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체스키의 이번 발언은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 속에서 나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는 이달 초 골드만삭스 커뮤나코피아+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다른 분야와 달리 호스피탈리티와 서비스 산업의 일자리는 당분간 AI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체스키 CEO의 점진적이지만 중대한 기술혁명 예측은 에어비앤비의 장기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이는 인간 중심의 경험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단기 임대를 넘어 다양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앱'이 되고자 하는 회사의 목표에 특히 중요할 수 있다.
한편 에어비앤비의 최근 실적 보고서는 성장세 둔화를 보여줬다.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31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으나, 회사는 하반기 성장 둔화를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