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이재명 한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요구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가 적절한 안전장치 없이는 1997년과 같은 아시아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통화스왑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3500억달러를 인출해 미국에 현금 투자할 경우,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한미 간 구두 합의에 따른 것으로, 미국은 트럼프 시절 한국산 제품에 부과된 관세를 낮추는 대신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요구했다.
투자 관리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아직 합의 내용이 문서화되지 않은 상태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투자의 '상업적 합리성'을 추구하고 있으나 이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제시된 제안들이 '상업적 타당성에 대한 어떠한 보장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최근 한국이 일본의 대미 무역 합의를 따라야 한다며, 합의를 수용하거나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국이 일본과는 다른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일본은 한국의 4100억달러 외환보유고의 두 배가 넘는 보유고를 가지고 있으며, 국제통화인 엔화와 미국과의 통화스왑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혈맹 간에는 최소한의 합리성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주 현대자동차의 배터리 제조시설에 대한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으로 무역협상이 더욱 긴장됐다. 이 대통령은 근로자들에 대한 '가혹한' 대우로 한국인들이 자연스럽게 분노했지만 '이것이 의도적이었다고 보지 않으며, 미국이 이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고 말했다.
마가렛 힙 미 연방검사는 이번 단속이 '불법 고용'을 줄이고 '무허가 근로자 고용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