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후기 단계 스타트업 라디아가 전투기와 치누크 헬기를 포함한 군사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거대 항공기 개발을 제안했다.
콜로라도주 볼더에 위치한 라디아가 개발 중인 윈드러너는 펜타곤의 주력 대형 수송기인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III보다 12배 큰 화물 적재 용량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 356피트, 날개 폭 261피트의 이 항공기는 길이 344피트, 폭 33피트, 높이 30피트에 달하는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라디아는 현재 윈드러너를 미군을 위한 무기 플랫폼과 군사 장비를 수송하도록 설계된 '초대형 항공 화물기'로 제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항공기의 크기로 인해 록히드 마틴(NYSE:LMT)의 F-35C 라이트닝 II나 F-16 파이팅 팔콘과 같은 전투기 4대 또는 CH-47 치누크 헬기 6대를 분해하지 않고도 수송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윈드러너는 최대 적재 상태에서 1,200마일을 비행할 수 있으며, 이는 F-35C의 비행 거리인 1,350마일보다 약간 짧다. 라디아는 또한 이 항공기가 현재 대형 군용 수송기에 필요한 8,000피트보다 훨씬 짧은 6,000피트의 비포장 활주로에서도 운용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라디아의 이번 행보는 스타트업들이 국방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 전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센라는 최근 미국 국방 제조 혁신을 위해 시리즈A 투자로 2,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또한 세일즈포스(NYSE:CRM)는 새로운 국가안보 부문인 미션포스를 출범해 정부급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PLTR)의 독점적 지위에 도전하고 있다.
윈드러너의 보잉 C-17 글로브마스터 III 대비 우수한 성능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최근 보잉(NYSE:BA)이 우즈베키스탄 항공과 최대 22대의 보잉 787 드림라이너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황에서, 라디아의 국방 분야 진출은 군사 물류와 수송 분야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