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주 트루스소셜에서 제안한 기업 분기실적 보고 폐지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수요일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분기실적 보고 폐지안을 '결코 시행되어서는 안 될 나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자본시장이 '책임성과 투명성' 덕분에 번영할 수 있었다며, '빈번한 책임성과 충분한 정보 공유가 이를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내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역임한 서머스는 분기실적에 대한 경영진의 거부감을 교실의 학생들과 비교했다.
그는 "CEO가 분기실적을 다루고 싶지 않다고 말할 때마다 성적을 받고 싶어하지 않는 학생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018년 첫 임기 중에도 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바 있으며, 당시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의견수렴 기간을 가졌으나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워런 버핏과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분기실적 보고 자체가 아닌 분기 가이던스 중단을 주장했다.
롱텀 스톡 익스체인지의 빌 하츠 CEO는 반기 보고로의 전환이 "더 완전한 데이터를 확보할 시간을 제공하므로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유익할 수 있다"며 이 제안을 지지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NYSE:BLK)은 SE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투자자들의 투명성과 적시 정보 접근성 상실이 잠재적 이점을 상회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