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라면 심야토크쇼 진행자 지미 팰런은 이미 TV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다행히도 팰런의 팬들과 2025년 최대 음악 발매 2건의 팬들을 위해 팰런은 여전히 심야 TV에서 활약 중이며 10월에도 흥미진진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지미 키멀과 '지미 키멀 라이브!' 방송이 중단된 사태로 인해 팰런은 현 대통령의 분노를 살 수 있는 정치 농담을 재고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CNBC 인터뷰에서 팰런은 '더 투나잇 쇼'가 정치를 대부분 배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팰런은 "더 투나잇 쇼는 원래도 정치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하는 쇼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팰런은 말했다.
팰런은 정치 논평을 최소화하려는 자신의 입장이 조니 카슨이 쇼를 진행하던 시절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양측을 동등하게 다루고 모든 사람을 웃게 하려 노력한다. 이것이 우리 쇼의 방식이다"라고 팰런은 말했다. "우리의 모놀로그는 조니 카슨이 '더 투나잇 쇼'를 진행하던 때부터 해오던 방식 그대로다. 나는 그저 묵묵히 농담이 재미있도록 만드는 데 집중할 뿐이다."
팰런이 정치 이슈 다루기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했다는 사실은 시대가 변했음을 보여준다. 현 행정부 하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발언에 더욱 조심스러워져야 한다. 키멀의 방송중단 사태로 대부분의 미디어 매체들은 대통령이나 기업 경영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조심하고 있다.
키멀의 방송중단이 단기적으로는 팰런에게 도움이 됐을 수 있지만, 팰런 역시 트럼프의 또 다른 표적이 되어 있는 상태다.
트럼프는 최근 트루스소셜에 "키멀은 재능이 전혀 없고, 콜버트보다도 더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가짜뉴스 NBC에는 지미(팰런)와 세스(마이어스), 이 두 완전한 패배자들만 남았다. 이들의 시청률도 형편없다. NBC여, 해고하라!!!"라고 올렸다.
팰런은 '더 투나잇 쇼' 진행과 함께 NBC의 마케팅 리얼리티 경쟁 프로그램 '온 브랜드'도 론칭할 예정이어서 방송사에서 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NBC의 모기업 컴캐스트는 팰런이 정치적 발언을 최소화하거나 적어도 트럼프를 자극해 방송중단이나 취소 요구를 받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팰런은 10월에 이틀 연속으로 최고의 게스트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 앨범 홍보를 위해 10월 6일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한다. 이는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스위프트는 2022년 '미드나이츠' 앨범 홍보를 위해 마지막으로 심야토크쇼에 출연한 바 있다.
스위프트의 폭넓은 글로벌 팬층과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할 때, 이 에피소드의 시청률은 평소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프트 출연과 함께, 팰런은 넷플릭스 히트작 'K팝 데몬 헌터스'에서 루미, 미라, 조이 역의 목소리를 맡은 가수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의 첫 라이브 공연도 성사시켰다.
이들 트리오는 영화에서 가상 밴드 HUNTR/X로 활동하며 2025년 최대 히트곡들을 선보였다.
데드라인 보도에 따르면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2025년 최고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싱글 '골든'은 빌보드 핫 100에서 6주,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싱글은 여성 K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곡이다.
팰런은 이들을 인터뷰하고 첫 라이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 투나잇 쇼'의 시청률이 크게 상승하고 평소보다 더 글로벌한 시청자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3억2500만 뷰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영화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