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이번 주 월가가 미국 정부의 21번째 셧다운과 고용보고서 발표 연기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기대감과 제약·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나스닥100,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러셀2000 지수는 금요일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워싱턴의 예산 교착 상태보다는 기업들의 낙관적 전망과 통화 완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셧다운으로 인해 금요일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연기했으나, 시장은 노동시장 연착륙을 시사하는 민간 지표에 주목했다.
ADP 고용보고서는 2년래 최대 규모의 민간 부문 일자리 감소를 보였으며, ISM 서비스업 PMI의 고용 지수는 4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지표들은 연준이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4%로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화시켰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헬스케어 주식이 상위 실적을 기록했다. 화이자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획기적인 협약 체결 소식에 급등했다.
이 협약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혜국 가격제를 적용해 미국 메디케이드 의약품 가격을 다른 선진국 최저가에 맞추기로 했다. 대신 3년간 브랜드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받게 된다.
또한 화이자는 미국 내 제조 부문에 7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새로운 정부 지원 의약품 할인 플랫폼인 트럼프Rx.gov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제약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일라이 릴리,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머크, 암젠 등의 주가도 주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AI 주도의 기술주 랠리도 지속됐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4.6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술주들의 총 시가총액은 21조 달러에 달했다.
투기적 자산에 대한 위험 선호 심리도 확산됐다. 비트코인은 121,000달러를 돌파하며 8월 고점에 근접했다.
미시간 자동차 제조사들은 엇갈린 실적을 보였다. 제너럴모터스(GM)는 전기차 판매가 2024년 대비 두 배로 증가했음에도 3% 하락했고, 포드는 5% 상승했으며, 스텔란티스는 8분기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14% 급등했다.
GM, 포드, 스텔란티스는 최근 분기에 각각 전년 대비 8%, 8.2%, 6%의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