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골드만삭스는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NASDAQ:AMD)가 오픈AI와 체결한 다년간의 계약이 1,35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며 엔비디아(NASDAQ:NVDA)의 오랜 시장 지배력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했다.
화요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의 제임스 슈나이더 애널리스트는 이번 발표가 'AMD의 장기 GPU 사업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AMD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50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했다. 다만 자금조달 리스크와 고객 집중도를 고려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AMD-오픈AI 계약은 향후 수년간 오픈AI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위해 총 6기가와트(GW) 규모의 AMD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한 대가로 오픈AI는 성과 기반 워런트를 통해 최대 1억6천만 주의 AMD 주식(약 750억 달러 규모, 회사 지분 약 10%)을 받을 수 있다. 이 워런트는 GPU 공급이 진행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행사되며, 마지막 물량은 6기가와트 달성과 AMD 주가 600달러 도달 시 행사된다.
골드만삭스는 GPU 공급에 대한 예상 평균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오픈AI 계약이 AMD에 1,350억 달러의 매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제 AMD의 주당순이익(EPS)이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했을 때 2026년 21%, 2027년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골드만삭스의 새로운 전망은 2026년 0.25GW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2GW로 확대되는 단계적 GPU 공급을 가정하고 있다.
GW당 225억 달러로 추정되는 GPU 가격을 기준으로, AMD는 대규모 매출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현재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AI 가속기 시장의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으로 AMD는 기존에 엔비디아가 거의 독점하고 있던 오픈AI의 학습 스택에도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주요 개발사들의 AI 칩 아키텍처 선호도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칩,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 학습 분야에서 확실한 선두주자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AMD-오픈AI 제휴가 엔비디아에 '소폭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오픈AI의 학습 워크로드에 대한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가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아직 시장점유율의 급격한 변화를 예상하지는 않고 있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핵심 플레이어지만, 이제 세계적인 AI 개발사의 지원을 받는 강력한 경쟁자와 맞서게 됐다.
상승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낙관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7년까지 오픈AI가 AMD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는 '높은 고객 집중도'를 들어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또한 오픈AI가 이 다년간의 GPU 공급 계획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오픈AI가 자금조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AMD의 예상 매출 증가가 지연되거나 감소할 수 있다.
월요일 23% 급등한 후, 새로운 목표가는 월요일 종가 203.71달러 대비 3.1%의 상승여력만을 제시한다. 이는 긍정적 전망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AMD가 계획을 잘 실행하고 오픈AI가 지속적인 자금조달에 성공한다면 리스크-리워드 프로필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향후 분기에 AMD 주식에 대해 '더 긍정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