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저가형 모델 출시에도 주가 하락...왜

주요 내용

테슬라(NASDAQ:TSLA)가 신규 저가형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7일(현지시간) 오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신제품 출시의 영향과 전반적인 시장 우려를 저울질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테슬라는 이날 보급형 '모델 Y 스탠다드'와 '모델 3 스탠다드'를 공식 출시했다. 모델 Y 스탠다드의 판매 가격은 3만9990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최근 종료된 미국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금공제(7500달러) 혜택 종료에 대응해 더 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저가 모델 출시로 판매량은 늘어날 수 있지만, 주가 하락은 수익성 감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영향

시장은 저가 모델이 고수익 모델의 판매를 잠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이번 조치가 경쟁 심화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수요 약화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테슬라는 3분기에 강한 판매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는 세금공제 혜택 종료 전 구매가 몰린 결과일 수 있어 향후 몇 달간 판매 둔화가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수익성 전망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벤징가 평가

벤징가 엣지 주식 평가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멘텀 점수 90.15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점수는 4.21로 매우 낮아 현재 기업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가는 이날 오후 3.97% 하락한 435.2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2주 최고치인 488.54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현재 주가는 50일 이동평균선인 366.40달러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중기적으로 강세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날의 하락은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 주요 지지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334.41달러 부근에 형성되어 있으며, 저항선은 최근 고점인 452.68달러 근처에서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