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월가의 영향력 있는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ASDAQ:NVDA)의 지분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저명 기술 애널리스트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5조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을 내놓은 시점과 맞물린다.
2분기 13F 공시에 따르면 주요 헤지펀드들이 엔비디아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시타델 어드바이저스의 켄 그리핀은 610만주를 매수해 보유 지분을 922% 늘렸다. 아팔루사의 데이비드 테퍼는 140만주를 매수해 지분을 483% 확대했으며, 코튜 매니지먼트의 필립 라폰트는 290만주를 추가했다.
이들 운용사는 S&P500 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내온 것으로 유명하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기관들의 강세 전망에 동조하며, 엔비디아의 펀더멘털이 시장의 인식보다 더 견고하고 AI 칩 수요가 여전히 막대하다고 분석했다.
아이브스는 "이는 잡음일 뿐이며 엔비디아는 시총 5조 달러 기업이 될 것"이라며 실적이 AI 투자 타당성을 입증하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I/O 펀드의 기술 애널리스트 베스 킨딕은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엔비디아의 신속한 제품 로드맵과 CUDA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만든 '견고한 진입장벽'을 근거로 2030년까지 시총 10조 달러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B2PRIME 그룹의 알렉스 체파예프는 엔비디아의 단기 강세를 인정하면서도 AI 붐이 혁명적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체파예프는 "AI가 단순한 거품으로 판명날 경우 전체 시장, 특히 엔비디아가 붕괴할 수 있다"며 급격한 주가 상승에 내재된 취약성을 지적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화요일 0.25% 하락한 185.04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0.029% 추가 하락했다. 연초 대비 33.79%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39.24% 올랐다.
벤징가의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단기, 중기, 장기 모두 강한 가격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SPDR S&P 500 ETF Trust(NYSE:SPY)와 인베스코 QQQ Trust ETF(NASDAQ:QQQ)는 화요일 하락 마감했다. SPY는 0.37% 하락한 669.12달러, QQQ는 0.53% 하락한 604.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