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경제가 지난 분기 3.8% 성장하고 실업률이 4.3%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디스(NYSE:MCO) 애널리틱스는 미국 전체 주(州)의 약 절반이 실제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22개 주의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 16개 주는 성장세를 보이고, 13개 주는 '제자리걸음'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 GDP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과 같은 대형 주들이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전체 경제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디는 "저소득층 가계는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자리는 있어서 소비활동과 경제활동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신규 채용이 이뤄지지 않아 점점 더 불안정한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9월 말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미국 소비자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연소득 2만5000달러에서 3만5000달러 구간의 소비자들은 4월 최저치를 기록했을 때보다 더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보였다. 응답자의 약 20%는 구직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25%는 고용시장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저명한 이코노미스트는 소득 분포의 하위 계층 임금 상승률이 현재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저소득층 가계는 저축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자동차 할부금, 학자금 대출,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금융 애널리스트 고든 존슨도 비용 증가로 인해 미국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더 이상 생활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여기에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027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금리도 더 오랫동안 제한적일 것이라고 경고를 더했다.
잔디에 따르면, 워싱턴 D.C.는 연방정부 인력 감축과 예산 삭감의 영향으로 가장 큰 경제 위축이 예상되며, 이는 인접한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제조업, 농업, 운송, 광업에 의존하는 중서부 주들은 관세와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이민정책의 영향을 받고 있다. 조지아주 역시 대규모 제조업 기반, 주요 항만 운영, 농업 부문 노출로 인해 상당한 경기 둔화를 겪고 있다.
최근 JP모건체이스(NYSE:JPM)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2026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