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NASDAQ:COIN) CEO가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추진 중인 포괄적 규제안에 대해 "혁신을 저해할 나쁜 제안"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디파이 브로커 규제안 추진
폴리티코가 최초 보도한 이 초안에 따르면,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탈중앙화 금융(DeFi) 운영에 대한 새로운 규제 방안을 제시했다.
이 규제안은 디파이 플랫폼에 대한 프론트엔드 접근을 제공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증권거래위원회(SEC) 또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브로커로 등록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정의에는 "디파이 프론트엔드를 설계, 배포, 운영하거나 이로부터 수익을 얻는 모든 사람"이 포함될 수 있다. 다만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프로토콜은 "충분히 탈중앙화된" 것으로 간주되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업계 법률 전문가들은 이 제안이 시행될 경우, 광범위한 법적 책임이 발생하고 오픈소스 개발자와 디파이 스타트업들이 복잡한 증권 규정에 따라 등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록체인협회 "디파이 금지는 산업 죽이기"
블록체인협회는 이 규제안 초안이 1조 달러 규모의 디파이 산업을 해외로 내몰 수 있으며 사실상 "미국 내 디파이 금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머 머싱어 블록체인협회 CEO는 "이 계획은 사실상 미국에서 탈중앙화 금융, 월렛 개발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을 금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작성된 문구는 준수가 불가능하며 책임 있는 개발을 해외로 내몰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인베이스 CEO 암스트롱도 이에 동조하며 이 제안이 "미국이 암호화폐의 중심지가 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들 "1조 달러 자본 유출 경고"
시장 분석가들은 이 제안이 이전 규제 강화 때와 마찬가지로 자본의 역외 유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탠다드차타드(LON: STAN)는 디파이 주도의 스테이블코인 성장이 향후 3년간 신흥시장 은행에서 1조 달러의 예금을 빼낼 수 있다고 추산했다.
JP모건(NYSE:JPM)은 2027년까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1.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NYSE:GS), 시티그룹(NYSE:C), UBS(NYSE:UBS) 등 주요 미국 은행들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분석가들은 엄격한 디파이 규제가 디지털 자산 혁신에서 미국의 진전을 늦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가 은행들, 조용히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구축
상원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 논의는 정부 예산 협상 속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하원이 이미 디지털자산시장명확성법을 통과시켰지만, 상원 민주당과 공화당은 SEC와 CFTC 간의 감독권 배분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새로운 디파이 제안은 여기에 또 다른 복잡성을 더했다. 이 제안은 재무부에 프로토콜이나 기관이 탈중앙화 플랫폼에 대해 "통제력이나 충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점을 정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시장 영향
디파이는 단순한 암호화폐 실험이 아닌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흐름, 온체인 신용, 자동화된 시장을 구동하는 아키텍처다.
미국이 프론트엔드를 브로커로 분류하면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 가능하게 만드는 게이트웨이가 사실상 불법화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워싱턴이 규제를 논의하는 동안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같은 미국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토큰화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괴리는 월가가 허가된 블록체인을 장악하고 디파이 혁신은 해외로 이전되는 이원화된 금융 시스템을 초래할 수 있으며, 미국의 소매 투자자와 스타트업들은 다음 1조 달러 규모의 성장 기회에서 배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