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은(銀) 가격이 이번 주 온스당 5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증권가는 더 큰 상승이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심각한 현물 시장 수급 불균형과 리스 금리 급등,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가격 급등을 위한 완벽한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순히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세계 최대 은 상장지수펀드인 아이쉐어즈 실버 트러스트(NYSE:SLV)는 연초 대비 70% 이상, 지난달에만 20% 이상 상승했다.
은 가격은 수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뉴욕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는 주요 기술적 레벨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경계감이 교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증권가는 현재의 변동성을 더 큰 상승을 앞둔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으로 보고 있다.
크레스캣 캐피털의 거시전략가 오타비오 '타비' 코스타는 은 시장이 장기적 상승의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타는 "은 가격의 50달러 도달과 이후 급격한 조정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이는 중요한 레벨이며, 시장이 이를 소화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현물 시장에서는 전례 없는 수급 스트레스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금요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런던의 은 리스 금리가 39.2%까지 치솟았다"며 "은 가격이 50달러를 넘어 75달러로 향할 수 있다. 현물 은이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불리온시장협회에 따르면 1개월물 은 리스 금리(단기 현물 은 차입 비용)는 목요일 늦게 런던에서 39.2%까지 급등했다. 이는 가용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현물 수요가 절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삭소방크의 상품전략 책임자 올레 한센은 글로벌 거래 허브 간 이례적인 가격 차이를 지적하며 현물 시장의 스트레스를 확인했다.
한센은 "런던 현물 시장의 심각한 타이트닝으로 은 시장이 명확한 스트레스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1개월물 리스 금리가 급등했고 LBMA가 COMEX 대비 2.7달러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크로스트래티지 파트너십에 따르면 리스 금리의 급등은 특히 레버리지를 활용한 공매도 세력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회사는 X를 통해 "은 리스 금리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1개월, 3개월, 12개월물 리스 금리가 각각 35%, 20%, 8.6%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은 가격이 마침내 50년간의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현물 시장의 핵심에서 스트레스가 감지되는 상황에서 50달러 돌파는 천장이 아닌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변동성이 확대되고 리스 금리가 폭등하는 가운데, 귀금속 업계의 많은 전문가들이 코스타의 견해에 동조하고 있다. 이는 은 시장 이야기의 끝이 아닌 시작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삼중 천장은 좀처럼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금 가격이 여전히 은의 약 80배에서 거래되는 상황에서 돌파에 베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내 생각으로는 폭발적인 움직임이 임박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