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월가의 실적 시즌이 순조롭게 시작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적 신호를 보내면서 미국 지역은행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SPDR S&P 지역은행 ETF(NYSE:KRE)는 월요일 2.2% 상승에 이어 화요일 3.6% 추가 상승했다. 이는 5.9%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규제 완화와 인수합병(M&A) 활성화 기대감으로 소형 금융주에 투자자들이 몰렸던 2024년 11월 7일 이후 최고의 이틀간 실적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화요일 오후 늦은 시간 거래에서 KRE ETF의 161개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2025년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업계 전반에 걸쳐 드문 광범위한 낙관론을 보여주는 사례다.
NBT 뱅코프(NASDAQ:NBTB), 힝엄 인스티튜션 포 세이빙스(NASDAQ:HIFS), 뱅코프(NASDAQ:TBBK)가 각각 6.5%에서 7% 사이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최대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화요일 JP모건체이스(NYSE:JPM), 골드만삭스(NYSE:GS), 웰스파고(NYSE:WFC), 시티그룹(NYSE:C) 등 주요 월가 은행들이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며 금융 섹터의 건전성을 입증했다.
웰스파고는 S&P 500 지수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약 8% 급등했고, 시티그룹도 4.2%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1.5%와 1.3% 하락했다.
중소형 은행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은 화요일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Fed가 올해 두 차례 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 하방 리스크 증가로 리스크 균형에 대한 우리의 평가가 변화했다"며 9월 금리 인하 결정의 배경을 설명하고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Fed의 10월 30일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를 거의 확실시하고 있으며, 12월에도 95% 확률로 추가 인하가 이뤄져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고용 데이터가 "9월 이후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Fed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중한 태도에 주목했다.
그는 "경제 활동 성장이 예상보다 다소 견고한 궤도에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여전히 회복력 있는 경제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지속적인 리스크로 인해 추가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 않았다.
22V 리서치의 피터 윌리엄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파월의 인플레이션 기준선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9월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사이의 긴장 관계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리스크가 없는 정책 경로는 없다"는 양면적 주의를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 연설의 또 다른 주요 내용은 Fed의 대차대조표 전략이었다. 그는 중앙은행이 적정 수준을 "다소 상회하는" 지준을 유지하기 위해 양적긴축(QT)이 연말까지 종료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Fed는 2019년 9월과 같은 머니마켓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변동성 높은 유동성 상황에서 리스크 회피적 입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