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닷컴(NASDAQ:AMZN) 창업자이자 2021년 사임 전까지 CEO를 역임했다. 베조스는 최근 2년간 아마존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각해 현재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베조스는 1994년 투자회사 직장을 그만두고 온라인 서점을 열기 위해 아마존닷컴을 설립했다. 그는 뉴욕에서 시애틀로 이동하는 횡단 여행 중에 초기 사업계획을 작성했다.
3년 후 아마존은 기업공개(IPO)를 실시했다. 주당 18달러에 공모가가 책정됐으며, 당시 기업가치는 약 3억 달러였다.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IPO 당시 베조스의 지분율은 약 43%였다.
현재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2.3조 달러에 달한다. 수년간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베조스는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이 됐으며, 초기 투자자들도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베조스는 회사 설립 27년 만인 2021년 CEO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그의 지분율은 약 14.1%였다.
현재 아마존의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지만, 회사 경영에 대한 관여도는 크게 줄었으며 보유 주식도 지속적으로 매각하고 있다.
베조스는 2024년과 2025년에 여러 차례 주식을 매각했으며, 특히 2025년 7월 두 번째 결혼식 즈음에 대규모 매각이 이뤄졌다.
이번 주 아마존이 제출한 새로운 공시에 따르면, 베조스는 현재 9억6,434만319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지분의 9%에 해당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조스의 아마존 주식 가치는 2,078억8,000만 달러로, 그의 총자산 2,400억 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베조스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부유한 인물이지만, 아마존 주가가 연초 대비 하락하면서 상위 7대 부자 중 2025년 들어 자산 증가폭이 가장 작다.
많은 기업 창업자들이 CEO직에서 물러난 후 지분을 줄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이 베조스가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각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
2025년 매각의 상당 부분은 언론인 로렌 산체스와의 이탈리아 결혼식과 시기적으로 맞물렸으며, 이 결혼식에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베조스가 최근 구입한 5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요트 코루는 연간 2,500만 달러의 운영비가 든다.
NFL 구단 인수를 위한 자금 확보일 수도 있다. 베조스는 이전에 워싱턴 커맨더스 인수전에 관심을 보였으며, 시애틀 시호크스 인수를 노리고 있을 수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시호크스의 가치는 67억 달러로 NFL 구단 중 14위다. 2018년 사망한 전 구단주 폴 앨런의 유지에 따라 향후 매각될 예정이다.
앨런은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도 소유했으며, 이 팀은 2025년 9월 매각이 완료돼 시호크스가 다음 매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조스는 우주기업 블루오리진과 언론사 워싱턴포스트도 소유하고 있다. 아마존 CEO 퇴임 이후 이들 기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개인 자산을 통해 이들 기업의 미래 성장에 투자하고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