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00%에 근접하고 있다며 새로운 경고를 발표했다.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금리 비용 상승, 성장 전망 악화 속에서 차입이 증가하면서 비트코인(CRYPTO: BTC)이 취약해진 금융시스템에서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IMF는 최신 재정 모니터 보고서에서 세계 공공부채가 1년 만에 5조 달러 증가한 91조 달러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국, 여러 유럽 국가들이 통화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가 확대되며 이러한 급증을 주도하고 있다.
IMF는 "높은 부채 수준은 정부가 충격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재정 확대와 금리 인상의 조합이 전 세계적으로 디폴트와 인플레이션 위험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져 온 국채는 금리가 급등하고 인플레이션이 실질 수익률을 잠식하면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중앙은행과 재정당국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대체 가치저장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
더욱이 IMF의 부채 경고는 세계 부채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시점과 맞물렸다.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구조와 2100만 개로 고정된 공급량은 영구적인 차입에 의존하는 법정화폐 시스템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보는 지지자들은 이 암호화폐가 통화 과잉으로부터 보호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DAQ:MSTR)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일찍이 "비트코인이 세계 최초의 설계된 통화 네트워크"라고 말하며, 이를 인플레이션과 정치적 조작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산으로 자주 언급했다.
역사적 데이터가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한다. 2020년 팬데믹 시기에 세계 부채가 30% 이상 급증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300% 이상 상승하며 금(XAU)과 S&P 500 지수를 능가했다. 2022-2023년 인플레이션 급등과 부채한도 긴장 시기에도 유사한 추세가 나타났다.
비트코인 채택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IMF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IMF는 이전 보고서에서 변동성과 규제 감독 부족을 지적하며 과도한 암호화폐 노출이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정부들이 부채 억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통적인 분석가들조차 비트코인의 거시경제적 역할이 진화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IMF의 부채 경고는 세계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부각시키며, 재정 과잉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역할론을 강화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완전한 '안전자산'이라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부채 증가와 인플레이션 속에서 보여준 암호화폐의 회복력은 시스템 리스크로부터의 보호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점점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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