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민주)이 데이비드 엘리슨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 시도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유착 관계를 지적하며 미디어 산업 독점 우려를 제기했다.
미디어 독점 위험성 경고
워런 의원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의 억만장자 친구가 파라마운트를 인수한 데 이어 이제는 워너브러더스까지 인수하려 한다"며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CEO인 엘리슨을 겨냥했다.
그는 "이는 한 거대 기업이 HBO, CNN, CBS 뉴스, 쇼타임 등 여러분이 TV에서 시청하는 거의 모든 콘텐츠를 통제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매사추세츠 출신의 이 민주당 의원은 앞서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스카이댄스의 80억 달러 규모 합병을 승인한 트럼프의 역할에 대해서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를 "대규모 뇌물"이 개입됐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조사를 촉구했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전략적 옵션 검토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제안을 거절한 지 9일 만에 매각을 포함한 모든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자슬라프 CEO는 "여러 당사자들로부터 회사 전체 및 워너브러더스 부문에 대한 예기치 않은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워너브러더스 주가는 화요일 10.97% 급등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2.31% 추가 상승했다.
파라마운트 인수 무산과 업계 영향
워너브러더스는 작년에 파라마운트 인수를 시도했으나 재무적 조건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현재 워너브러더스는 글로벌 TV 네트워크와 스트리밍·스튜디오 부문으로 회사를 분할할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러한 상황에서의 인수는 미디어 업계 지형을 크게 바꿀 수 있다.
콤캐스트와 넷플릭스도 WBD 일부 사업부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