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 (RDDT)이 퍼플렉시티 AI와 다른 3개 기업을 상대로 무단 데이터 수집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법적 조치는 콘텐츠 소유자와 AI 기업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레딧이 방대한 데이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RDDT 주식은 수요일 4% 이상 하락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0.5% 하락했다.
레딧은 데이터 수집 기업들이 보안 조치를 우회해 퍼플렉시티가 AI "답변 엔진" 시스템 구동에 필요한 콘텐츠를 가져갔다고 주장한다.
수요일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3개 데이터 수집 기업인 옥시랩스(Oxylabs UAB), AWM프록시(AWMProxy), 서프API(SerpApi)가 구글 (GOOGL) 검색 결과를 통해 레딧 데이터를 수집해 재판매해왔다. 소장은 퍼플렉시티가 이들 기업 중 최소 1곳으로부터 데이터를 구매했다고 주장한다. 이번 소송에서 레딧은 금전적 배상, 영구 법원 명령, 수집된 데이터의 사용 및 판매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콘텐츠 소유자들이 기술 기업들의 저작권 자료 오용을 주장하며 제기하는 소송의 일환이다. 특히 레딧은 오픈AI (PC:OPAIQ) 및 구글 (GOOGL)과 AI 학습용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지만, 무단으로 데이터를 사용했다고 판단되는 다른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을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이다.
이러한 소송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AI 산업에서 핵심 자산으로 남아있는 원본 사용자 데이터의 중요성과 가치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가의 RDDT 주식에 대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등급은 '보통 매수'로, 최근 3개월간 16건의 매수와 8건의 보유 의견이 제시됐다. 평균 레딧 목표주가는 237.66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2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