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선두주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심화되는 경쟁 압박에 직면했다.
아마존닷컴(NASDAQ:AMZN)의 클라우드 부문은 지난 월요일 수백 개의 기업 고객사와 소비자 앱이 중단되는 15시간의 대규모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이어 목요일에는 경쟁사인 알파벳(NASDAQ:GOOG, GOOGL)의 구글이 핵심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구글은 앤트로픽에 AI 특수 칩 100만 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앤트로픽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아마존에 직접적인 타격이다.
시티즌 JMP증권의 앤드류 분 애널리스트는 AI가 알파벳의 두 핵심 사업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분 애널리스트는 AI가 AI 오버뷰와 같은 기능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 검색을 유도하고, 사용자 의도를 더 잘 파악해 광고 효과를 개선하면서 핵심 검색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 클라우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구글의 자체 TPU 칩이 중요한 비용 우위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구글 주가는 34%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금요일 보도를 통해 AI 붐이 시작된 지 3년이 지난 현재 AWS가 경쟁사들에 뒤처지고 있다는 업계의 인식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AWS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50% 수준에서 2024년 38%로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연초 대비 1% 가량 상승했다. BofA증권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소매 사업 회복과 AWS의 반등이 맞물려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2026년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 판매 백로그 증가 가속화, AI 파트너 앤트로픽의 성공으로 아마존의 자체 트레이니움 AI 칩의 장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 같은 경쟁사들은 24% 상승한 가운데 아마존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업 판매 백로그를 늘리고 있다.
BofA증권의 브래드 실스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된 세 가지 핵심 동력을 제시했다. 실스는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 내 보안 서비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성장 모멘텀의 주요 원천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센터 자본 지출을 대폭 늘리고 있다며, 이는 장기적인 고객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긍정적 신호라고 설명했다. 실스는 상위 등급의 상업용 오피스 라이선스와 AI 기반 코파일럿 서비스의 꾸준한 도입이 생산성 부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가 동향 금요일 현재 아마존 주가는 0.28% 상승한 221.71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51%, 구글은 1.1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