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의 사상 최고치 기록이 자신의 관세 정책 덕분이라고 주장했으며, 최근 경제지표는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금요일 아침 일련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보호무역 정책이 미국 경제를 강화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 정책 덕분에 미국은 다시 부유하고 강력하며 국가 안보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어진 게시물에서는 '관세 정책으로 주식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을 비판하는 측에서는 관세가 수입 원자재에 의존하는 소비자와 산업계의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는 관세가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노동통계국이 금요일 아침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는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인플레이션율이 실제로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무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에 힘입어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는 주식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강세'라는 트럼프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실제로 금요일 아침 3대 주요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DR S&P 500(NYSE:SPY)은 0.83% 상승했고,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는 1.19%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캐나다와의 무역협상을 전격 중단했다. 이는 관세가 노동자와 소비자에게 해롭다고 비판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한 온타리오 주의 광고를 '사기성'이 있다고 비난하면서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준비되면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결정으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무역 관계 중 하나에 새로운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트럼프는 다음 주 목요일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가 재임한 이후 첫 대면 회담이 될 것이다.
회담은 무역 긴장과 수출 제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경우 중국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양국 정상은 신중한 낙관론을 표명했으며, 글로벌 시장은 긴장 완화의 조짐을 면밀히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