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네덜란드에 1.6조원 투자...이커머스·AWS 사업 강화

아마존닷컴(NASDAQ:AMZN)이 향후 3년간 네덜란드에 14억 유로(약 1.6조원)를 투자해 현지 이커머스와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중소기업 성장 지원

이커머스 공룡 아마존은 월요일 이번 투자가 네덜란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네덜란드 진출 이후 최대 규모인 이번 투자는 인프라 개발과 중소기업(SME)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에바 파이크트 아마존 벨기에·네덜란드 총괄은 헤이그에서 열린 아마존닷엔엘 5주년 기념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투자가 아마존닷엔엘을 통해 판매하는 네덜란드 중소기업들에 상당한 혜택이 될 것"이라며, 아마존닷엔엘에서 판매되는 전체 상품의 60% 이상이 제3자 판매 파트너들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판매 플랫폼 제공뿐 아니라 물류 서비스, 마케팅 도구, 네덜란드 기업들의 수출 기회까지 지원하고 있다.

AWS와 리테일 사업 성장세

이번 발표는 아마존이 최근 유럽 사업 확장과 물류 현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벨기에에 10억 유로(약 1.16조원)를 투자하기로 한 결정에 이은 것이다. 아마존은 디지털·물리적 인프라 구축과 함께 현지 기업 및 우편 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마존은 핵심 리테일 사업에서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으며,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AWS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상당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웨드부시의 스콧 드빗 애널리스트는 최근 분석에서 아마존이 건전한 리테일 부문, 클라우드 부문의 AI 수요 가속화, 빠르게 성장하는 광고 사업을 바탕으로 2026년 잠재적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벤징가 엣지 스톡 랭킹에 따르면 아마존은 성장 점수 92.80%, 모멘텀 등급 65.14%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