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르망 우승차량 경매에 암호화폐 도입...전용 토큰 발행 추진

이탈리아 럭셔리 자동차 제조사 페라리(Ferrari N.V., NYSE:RACE)가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3연승을 달성한 페라리 499P 경매를 위한 새로운 암호화폐 발행을 추진한다고 현지시간 일요일 보도됐다.

내구레이스 우승차량 경매에 암호화폐 활용

페라리는 현지 핀테크 기업 코니오(Conio)와 협력해 '토큰 페라리 499P'를 개발 중이다. 이 토큰은 내구레이스에 열정을 가진 100명의 엘리트 페라리 고객으로 구성된 하이퍼클럽 회원들에게만 독점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시도는 페라리가 글로벌 투자와 시장을 주도하는 젊은 테크 기업가들의 자산을 겨냥해 럭셔리 브랜드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트렌드에 동참하는 최신 행보다.

다만 해당 토큰은 아직 실현 단계는 아니다. 개발을 맡은 코니오는 현재 유럽연합의 새로운 암호화폐 규정에 따른 라이선스를 신청 중이다. 2027년 세계내구선수권(WEC) 시즌 개막과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라리 측은 벤징가의 관련 확인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페라리의 과거 암호화폐 도입 사례

페라리는 이전에도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도입에 이어 유럽 딜러십으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확대했다. 고급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CRYPTO: BTC), 이더리움(CRYPTO: ETH), USDC(CRYPTO: USDC)를 결제 수단으로 제공했다.

페라리는 미국 사업을 위해 암호화폐 결제 처리업체 비트페이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주가 동향: 페라리 주식은 금요일 정규장에서 1.36% 상승한 408.31달러로 마감한 후 장전거래에서 0.66% 추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