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티머 "2025년 2월 강세장 종료...이후 박스권 예상"

관세 유예와 무역 협정 이후 주식시장이 약세장에서 회복된 가운데,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와 JP모건은 2025년 시장이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내용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매크로 디렉터 주리엔 티머는 4월 몇 차례의 협정과 유예 발표 이후 시장의 상하단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식이 20% 하락했다가 회복세를 보인 점을 지적하며 "이는 시장 조정의 하단과 상단이 모두 형성됐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6-12개월간 시장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박스권은 4월 저점인 4835를 하단으로, 최근 고점인 6000을 상단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JP모건의 크로스에셋 전략 책임자 파비오 바시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S&P 500이 박스권에 갇혀 단기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시는 "S&P 500이 우리의 강세 시나리오인 5,800까지 상승했지만, 이제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티머는 또한 박스권 시장 전망이 맞다면 2022년 10월에 시작된 순환적 강세장이 이미 2025년 2월에 30개월 만에 종료됐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약세장이 시작됐다"며 "약세장은 가격과 시간 요소로 구성되는데, 이번 약세장이 6-12개월 지속된다면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S&P 500은 연초 대비 0.90% 상승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최고점 6,147.43포인트 대비로는 3.67% 하락한 수준이다.

나스닥 100 지수는 이전 기록인 22,222.61포인트 대비 3.63% 낮은 수준이며, 연초 대비로는 2.09% 상승했다.

다우존스는 연초 대비 0.11% 하락했으며, 52주 최고점인 45,073.63포인트 대비 6.06% 하락한 상태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NYSE:SPY)와 Invesco QQQ Trust ETF(NASDAQ:QQQ)는 수요일 장 전 하락세를 보였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SPY는 0.18% 하락한 590.09달러, QQQ는 0.13% 하락한 520.5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