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AI, 멤피스 데이터센터 대기오염 혐의로 `대기정화법` 소송 위기

일론 머스크의 xAI가 멤피스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허가 없이 천연가스 터빈을 가동한 혐의로 법적 조치에 직면할 수 있게 됐다.

주요 내용

남부환경법센터(SELC)가 NAACP를 대리해 xAI에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 서한에서 SELC는 xAI가 사우스 멤피스 데이터센터에서 필수 허가나 오염 통제 장치 없이 메탄가스 터빈을 가동하며 연방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대기정화법에 따른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서는 60일 전 소송 의향 통지가 필수적인 절차다.

SELC는 NAACP를 대리해 xAI가 콜로서스 부지에 최소 35개의 연소 터빈과 기타 대기오염원을 설치·운영하면서 필수적인 건설 전 허가나 운영 대기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SELC와 NAACP는 이 터빈들이 연간 2,000톤 이상의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스모그 형성에 크게 기여하는 오염물질이다. 특히 멤피스는 이미 지역 내 대기질이 가장 나쁜 지역 중 하나이며, 2024년에는 미국의 천식 수도로 지정된 바 있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멤피스 시장과 셸비 카운티 보건부를 포함한 일부 지역 관료들이 xAI의 가스 터빈에 대해 '364 면제'를 언급했지만, xAI 부지에 설치된 것과 같은 대형 터빈을 포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항은 제시하지 못했다.

xAI 측은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