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테슬라(NASDAQ:TSLA)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이 로보택시를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대다수 미국인들에게는 구매 요인이 아닌 경계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8,000명의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가량이 FSD가 불법화되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이 기능으로 인해 테슬라 구매를 기피하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소비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라이다와 카메라를 모두 활용하는 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는 대중의 신뢰를 얻으며, 테슬라와 소비자 간의 괴리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소비자들의 명확한 판단을 보여준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비전 온리' 접근방식은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미국인의 70%가 웨이모처럼 자율주행차는 라이다와 카메라를 모두 사용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테슬라의 카메라 단독 모델을 지지하는 비율은 3%에 불과했다.
더욱이 71%는 정부가 개입하여 이중 시스템 설정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테슬라는 역주행하고 있는 셈이다.
한때 황금빛을 자랑하던 테슬라 브랜드는 이제 신뢰도가 최저치를 기록하며 흠집이 났다. 소비자들은 테슬라를 도요타(NYSE:TM)나 혼다(NYSE:HMC) 같은 경쟁사들보다 안전성과 가족 친화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테슬라가 FSD나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으며, 약 80%는 광고에서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는 등 올바른 사용법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FSD로 인해 테슬라 구매 의향이 크게 높아졌다는 응답은 4%에 불과한 반면, 크게 낮아졌다는 응답은 30%에 달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에 대한 원대한 비전은 실리콘밸리 이사회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의 시각은 분명하다. 안전 보장이 없는 혁신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완전자율주행'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책임감, 경제성, 그리고 신뢰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