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수십억 달러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대규모 관세 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제조사들의 주가가 금요일 상승했다.
상원 상무위원회 소속이자 전직 자동차 딜러인 버니 모레노(공화-오하이오) 상원의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미국 내 최종 조립 공정을 운영하는 자동차 제조사들에 대한 기존 관세 상쇄 혜택을 확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레노 의원은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에게 미국 내 최종 조립 공정을 운영하면 보상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드자동차, 도요타자동차, 혼다자동차,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등이 미국산 자동차 최대 생산업체로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징가프로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빅3로 불리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주가는 금요일 일제히 상승해 포드가 3.68%, GM이 1.30%, 크라이슬러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가 3.7% 올랐다.
상무부는 지난 6월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상쇄하기 위해 미국 내 조립 차량에 대해 2026년 4월까지 소비자가격의 3.75%, 이후 1년간 2.5%의 수입조정 상쇄 혜택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레노 의원과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가 3.75% 상쇄율을 유지하고 혜택 기간을 5년으로 연장하며, 미국 내 엔진 생산까지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행정부가 "국내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을 확보하기 위한 세밀하고 다면적인 접근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대통령 서명 전까지는 모든 정책 논의가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5월 4,60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전기차 핵심 부품을 포함한 2,40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도 인상했다.
자동차 업계는 비용 부담에 반발하고 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이번 주 초 새로운 관세가 20억 달러의 역풍이 될 수 있다며 이는 '매우 중대한 문제'로 향후 투자를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메리 바라 GM CEO와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CEO는 올해 초 트럼프의 전반적인 관세 전략이 외국의 보조금에 대항해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고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장려한다며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