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법원이 NFL을 상대로 한 47억 달러 규모의 배상 판결을 뒤집었다. 이 소송은 NFL이 'NFL 선데이 티켓'에 대해 고객들에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했다는 혐의와 관련된 것이었다. 판사는 판결문에서 두 증인의 증언을 기각하고, 원고 측이 47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정당화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필립 구티에레즈(Philip Gutierrez) 판사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원고 측이 합리적인 배심원단이 피해와 실제 손해배상액을 판단할 수 있을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개요:
이번 소송에서 원고들은 NFL이 DirecTV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했던 선데이 티켓을 불공정하게 제한함으로써 가격을 높게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배심원단은 이에 동의해 NFL에 47억 달러의 손해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AT&T(NYSE:T)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DirecTV는 이번 재판의 대상이 아니었다.
올해 선데이 티켓은 알파벳(구글)(NASDAQ:GOOG)(NASDAQ:GOOGL)의 유튜브 TV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고객들에게 약 450달러의 비용이 청구된다. 이 스트리밍 패키지는 팬들이 타 지역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인기 채널인 레드존도 포함되어 있다.
NFL 측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미디어 환경이 재편될 수 있으며 "콘텐츠가 제작, 유통, 가격 책정되는 전체 구조를 뒤엎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판사는 NFL의 의견에 동의하며 소송을 전면 기각했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NFL에 대한 47억 달러의 배상 판결이 '통제 불능'의 배심원단에 의한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NFL 시즌은 9월 첫째 주에 개막하며, 9월 5일 목요일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경기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