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기 목표가 340달러... 포트폴리오 매니저 `35~80% 조정 뒤 강한 랠리` 전망
2024-08-22 18:20:29
엔비디아(Nvidia Corp.)(나스닥: NVDA) 주가가 수요일 반등하며 전체 시장을 끌어올렸다.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엔비디아 주식의 단기 및 중기 전망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무슨 일이 있었나: 전 구글(Google) CEO 에릭 슈미트(Eric Schmidt)는 최근 스탠퍼드 대학이 공유한 영상(현재 삭제됨)에서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200억 달러, 500억 달러 또는 100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며, 이 중 대부분이 AI 가속기를 제조하는 엔비디아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EMJ 캐피탈의 설립자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에릭 잭슨(Eric Jackson)은 "만약 슈미트의 말대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향후 몇 년간 각각 3000억 달러를 엔비디아에 지출한다면, 엔비디아는 향후 4년간 제품이 다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7년 순이익이 1320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는 주가수익비율(P/E) 23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주가가 선행 P/E 65배로 거래된다면 기업 가치는 8.5조 달러, 주당 가치는 340달러가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러한 고수익 주식들의 변동성을 강조했다. 그는 8월 5일 엔비디아 주식이 선행 실적 대비 17배로 거래됐다고 언급하며 "이런 변동성 높은 종목들이 최고의 수익률을 보이지만, 35~80%의 하락을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왜 중요한가: 엔비디아는 오픈AI의 챗GPT 챗봇이 인기를 끌면서 AI 기술이 전면에 부상한 이후 AI 혁명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젠슨 황(Jensen Huang) CEO가 이끄는 이 회사는 선점자 이점과 통합 AI 솔루션 제품군을 바탕으로 AI 가속기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AI 버블이 3~5년간 활발히 유지된 후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하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다음 기술 혁신도 주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벤처 캐피털리스트 피터 틸(Peter Thiel)은 최근 팟캐스트에서 "AI가 '매우 지배적'이 되기까지 2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AI가 우리 사회의 경제, 문화, 정치 구조를 극적으로 재편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당면 과제는 수요일 발표 예정인 2분기 실적이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엔비디아가 주당 0.64달러의 순이익과 284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주당 0.25달러(주식분할 조정 후), 135억 1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0.02% 상승한 128.5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