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수장 "맞춤형 칩, GPU 능가할 것"... AI 칩 수요 변화 전망

리사 수(Lisa Su)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 NASDAQ:AMD) 최고경영자(CEO)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단기 전망에 대해 통찰력 있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는 경쟁사인 엔비디아(Nvidia Corp, NASDAQ:NVDA)와 아마존(Amazon.com Inc, NASDAQ:AMZN), 알파벳(Alphabet Inc, NASDAQ:GOOG, GOOGL) 구글 같은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수 CEO는 AI 모델이 표준화되면서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크기가 작으며 비용이 저렴한 맞춤형 칩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수 CEO는 이같은 기회를 강조하면서 GPU가 병렬 처리에 효율적이어서 대규모 언어 모델에 여전히 최선의 선택이지만, 미래에는 더 다양한 칩 아키텍처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AMD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프리미엄 게이밍 GPU 시장을 포기하고 주류 및 중급 GPU에 집중하고 있다.



게임 그래픽용으로 설계된 엔비디아 GPU는 회사의 시가총액을 1조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테크 투자자 제임스 앤더슨은 엔비디아가 향후 10년 내에 시가총액 50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할란 서는 AMD의 데이터센터 GPU 매출이 올 회계연도에 50억 달러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 CEO는 AI 컴퓨팅의 미래가 GPU와 새로운 특수 칩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칩 조합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마존과 구글 같은 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내부용 맞춤형 AI 칩을 개발해왔다.

오라클(Oracle Corp, NYSE:ORCL)과 아마존 같은 경쟁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최근 협력하고 있는데,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애널리스트 저스틴 포스트는 이를 통해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늘어나 AI 칩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AMD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60%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175% 상승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First Trust Nasdaq Semiconductor ETF(NASDAQ:FTXL)와 Columbia Semiconductor and Technology ETF(NYSE:SEMI)를 통해 반도체 섹터에 투자할 수 있다.

주가 동향: AMD 주식은 월요일 장 전 마지막 거래에서 0.28% 상승한 156.3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