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 자회사 웨이모의 공동창업자 앤서니 레반도프스키가 테슬라(NASDAQ:TSLA)의 자율주행 비전에 대해 웨이모보다 더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전기차 업체의 방대한 데이터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수백만 대의 테슬라 차량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테슬라로 전송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품이 개선되고 있다"며 "결국 이것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풍부하고 일관된 데이터를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이모보다는 테슬라의 입장이 낫다고 본다"고 그는 강조했다.
테슬라는 기존 차량 fleet에서 수집한 카메라 영상을 활용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훈련시키고 있다. 테슬라의 차량 fleet은 웨이모에 비해 규모가 훨씬 크고 전국에서 운행되고 있다. 반면 웨이모는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 일부 도시에서만 차량을 운행 중이다.
따라서 웨이모 공동창업자는 테슬라가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에 대해 웨이모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테슬라는 지난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전용 로보택시 제품을 공개했다. 회사는 조향 장치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사이버캡과 20인승 로보밴 두 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사이버캡이 "2027년 이전"에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웨이모는 이미 일부 도시에서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재규어 차량 등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가 만든 차량에 자체 센서 스위트를 장착해 로보택시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그 자체로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정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웨이모에 대해 "원하는 차를 생산하려면 자동차 회사를 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 웨이모를 공동 창업한 후 2016년 회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