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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입을 열면 비밀은 오래가지 않는다. 트럼프는 각료회의에서 메타플랫폼스(NASDAQ:META)의 루이지애나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의 투자 규모가 500억 달러(약 50조원)에 달한다고 가볍게 언급했다. 메타가 공개적으로 밝힌 적 없는 이 수치는 당초 추정치 100억 달러를 크게 웃돌 뿐 아니라, 메타의 연간 전체 설비투자 예산의 70%에 육박하는 규모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1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루이지애나 주정부는 하이페리온 프로젝트의 비용을 100억 달러로 추산했고, 투자자들과 대중은 이를 사실로 받아들였다. 마크 저커버그 CEO도 7월 스레드에서 이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수천억 달러'를 인공 초지능 개발을 위한 컴퓨팅 자원 확보에 투자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하지만 어떤 발표에서도 프로젝트 규모가 초기 추정치의 5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암시는 없었다. 트럼프의 폭로로 메타는 AI 개발을 위해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불편한 조명을 받게 됐다.
메가 투자의 자금조달
대규모 투자 규모를 암시하는 단서는 이미 있었다. 이달 초 메타가 하이페리온 프로젝트를 위해 블루 올 캐피탈과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290억 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프로젝트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큰 규모로 늘어났음을 시사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500억 달러 규모의 하이페리온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기술 투자를 넘어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버금가는 역대급 데이터센터 투자가 될 전망이다.
주주들의 우려
메타에게 하이페리온은 단순한 시설이 아닌 저커버그의 AI 야망을 실현할 핵심 기반이다. 하지만 500억 달러라는 투자 규모가 공개되면서 이 막대한 지출이 실질적인 기술 혁신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값비싼 낭비가 될지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미 AI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주주들은 이 대규모 투자가 메타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