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의 대표주자인 세일즈포스(NYSE:CRM)가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기업들의 고객 소통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으며,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자동화 효율성 부문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강점이 항상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현재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내일 장 마감 후 발표될 2분기 실적을 앞두고 기술 섹터가 엇갈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NASDAQ:NVDA)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데이터센터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세일즈포스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52달러, 매출은 101.3억 달러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에는 EPS 2.56달러, 매출 9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일즈포스는 2020년 12월 이후 매출과 순이익 모두에서 예상치를 하회한 적이 없다. 증권가는 세일즈포스에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마크 베니오프 CEO의 발언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최근 부진한 기술 섹터와 차별화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니오프는 한 팟캐스트에서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고객지원 부서 인력을 9,000명에서 약 5,000명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AI 붐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세일즈포스는 실제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이를 입증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일즈포스의 성장 스토리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의 수요다. 지난 10주간 CRM 주가는 6주 상승, 4주 하락을 기록했으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6-4-D 패턴으로 분류될 수 있다. 누적 상승 세션이 하락 세션보다 많음에도 전체적인 궤적이 하락한 것은 이례적인 패턴이다.
역사적으로 6-4-D 패턴 이후 10주 동안의 성과는 대체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신호가 나타난 후 조건부 변동폭은 중간값 기준 257.23달러에서 273.72달러 사이였다. 반면 기본 변동폭은 253.30달러에서 267달러 사이였다.
현재 정보와 표본 외 테스트를 바탕으로 볼 때, 10월 17일 만기의 250/260 불 콜 스프레드가 가장 합리적인 거래 전략으로 보인다. 250달러 콜을 매수하고 동시에 260달러 콜을 매도하는 이 거래의 순비용은 480달러다. CRM 주가가 만기일에 공매도 행사가(260달러)를 상회하면 최대 520달러의 수익이 가능하며, 이는 108% 이상의 수익률이다.
기본 조건에서 CRM 주가는 10월 17일 만기일까지 26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6-4-D 패턴의 조건부 상승 추세를 고려하면 CRM은 더 높이 상승해 약 266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9월 19일 만기의 252.50/257.50 불 스프레드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 거래의 순비용은 245달러이며 최대 104% 이상의 수익이 가능하다. 다만 내일 실적 발표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수익성 임계점에 도달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