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를 진행 중인 세일즈포스(NYSE:CRM)의 마크 베니오프 CEO가 인공일반지능(AGI)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했다. 이는 AI가 자사의 인력 구조와 영업 전략을 변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지난주 유튜브에 공개된 20VC 팟캐스트에서 베니오프 CEO는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AI 시스템을 지칭하는 AGI에 업계가 현혹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GI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매우 의심스럽게 보고 있다. 우리 모두가 AI의 미래에 대해 환상에 빠져있다. 영화에서처럼 언젠가는 가능할 수 있겠지만, 현재 기술 수준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인격체도, 지능도, 의식도 없다"며 "현재 AI 기술의 실제 모습으로 돌아가 그것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물론 현재의 AI도 놀랍지만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베니오프는 현재 어떤 시스템도 의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AGI가 임박했다고 경고한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CEO 등과는 상반된 견해다.
세일즈포스 CEO는 의사들이 부정확한 AI에 과도하게 의존해 환자에게 해로운 조언을 할 수 있고, 정신적으로 게을러질 수 있다는 예시를 들며 "이는 AI와 관련해 우리 모두에게 큰 경고신호"라고 말했다.
앞서 앤트로픽의 공동창업자는 2028년까지 AGI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으나, 연구자들은 여전히 대부분의 작업에서 인간 수준의 능력을 AGI로 정의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쟁 중이다.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AGI가 등장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구글 전 CEO 에릭 슈미트도 4월 좌담회에서 2028년에서 2030년 사이에 AGI가 실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AGI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베니오프는 AI 활용으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로건 바틀렛 쇼에서 그는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작은 단계로 나누어 처리하면서 지원팀을 9,000명에서 5,000명으로 줄였다고 공개했다.
"지난 26년간 회신하지 못한 1억 건 이상의 리드가 있었다"며 "현재는 AI 기반 영업 시스템이 연락한 모든 사람에게 회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니오프는 인간의 감독 필요성을 테슬라의 자율주행 모드에 비유했다.
"테슬라 자율주행 중 갑자기 '상황 파악이 안 된다, 직접 운전하라'고 할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수요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매출이 전년 동기 93.2억 달러에서 101.3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AI 자동화 플랫폼 레그렐로 인수 계획을 발표하며 슬랙과 에이전트포스에 자동화 기능을 추가로 통합할 예정이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세일즈포스 주가는 연초 대비 25.53% 하락했으나, 지난 12개월간은 1.9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