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단장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IT 기업 CEO들과 기업인들을 초청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의 백악관 AI 행사에 이어 열리는 이번 모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오픈AI의 샘 알트만, 애플 CEO 팀 쿡,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더힐이 수요일 보도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트럼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초청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외에도 알파벳 CEO 순다르 피차이와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가 참석한다.
소셜캐피털의 창업자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백악관 AI·암호화폐 총괄 데이비드 삭스, AMD CEO 리사 수도 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새롭게 단장된 아름다운 로즈가든 파티오에서 최고 경영진들과 정치인, 기술 리더들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로즈가든은 현재 워싱턴과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장소"라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트럼프와 머스크 간의 긴장 관계가 완화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나왔다. 트럼프는 최근 머스크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MAGA 진영의 주요 인사들도 머스크의 복귀를 촉구했으며, JD 밴스 부통령은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MAGA 복귀를 환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를 비판했다가 이후 트럼프를 옹호하는 등 양면적인 태도를 보였다. 머스크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캠페인에 2억 5천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7,500달러 연방 보조금을 중단하는 등 반전기차 정책을 펼쳐왔다.
이러한 결정들은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의 갈등 요인이 되어왔다.
행정부는 또한 CAFE(기업평균연비) 기준을 완화해 테슬라와 리비안 같은 전기차 업체들의 ZEV 크레딧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의 EPA는 미국의 기후 행동과 배출 기준의 근간이 되는 2009년 위험성 판정 철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스페이스X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업용 우주선 발사 허가 규제를 완화했다.
한편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서 40.2%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으며, 인도 시장에서도 모델Y 주문이 600대에 그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AI와 로봇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옵티머스 로봇 라인이 테슬라 가치의 8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AI 기업 xAI는 멤피스 데이터센터에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