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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테크놀로지 주가가 경쟁사 브로드컴의 강력한 분기 실적 발표 후 변동성을 보였다.
마블은 고성능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맞춤형 AI 실리콘, 광학 인터커넥트 분야에 집중하며 브로드컴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반도체, 스토리지, 네트워킹, 무선 기술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59.5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69달러로 시장 예상치 1.65달러를 상회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맞춤형 AI 가속기, 네트워킹 제품, 최근 인수한 VMware 사업에 대한 수요 급증에 기인했다.
혹 탄 CEO는 AI 매출이 63% 증가한 5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6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1분기 연속 AI 주도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브로드컴은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100억 달러 규모의 맞춤형 칩 계약을 발표했다. 탄 CEO는 '주요 고객'과의 계약이라고 밝혔으며,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고객이 오픈AI라고 보도했다.
이 맞춤형 칩은 주간 사용자 7억 명으로 추산되는 ChatGPT의 증가하는 컴퓨팅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2026년에 대규모 출하가 예상된다.
두 회사 모두 성장하는 AI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주가 실적은 크게 엇갈렸다. 브로드컴 주가는 연초 대비 32% 상승한 반면, 마블은 42% 하락했다. 두 기업이 포함된 PHLX 반도체 지수는 14% 상승했다.
마블의 부진은 재무 예측을 일관되게 달성하지 못한 데 기인한다. 최근 3분기 중 최소 2분기에서 애널리스트의 매출 전망치를 하회했으며, 1분기에서는 조정 EPS 전망치도 미달했다.
마블의 2분기 조정 EPS는 67센트로 66센트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매출은 20.06억 달러로 20.09억 달러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마블의 맷 머피 CEO는 맞춤형 실리콘과 전기광학에 대한 강력한 AI 수요, 그리고 기업 네트워킹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58%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블은 3분기 조정 EPS를 69센트에서 79센트, 매출을 19.57억 달러에서 21.63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2센트와 21.05억 달러와 비교된다.
마블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로젠블랫의 케빈 캐시디는 실적 호조를 인정하면서도 데이터센터 ASIC 출하 감소와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 하향을 지적했다.
JP모건의 할란 서는 견고한 소비자 수요와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맞춤형 ASIC 계약에 따른 장기 모멘텀을 강조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제임스 슈나이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칩 개발을 확대하고 아마존에서 콘텐츠 손실이 발생하는 등 맞춤형 실리콘 견인력 둔화를 반영한 약한 가이던스를 들어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주가 동향: MRVL 주가는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0.16% 하락한 64.00달러를 기록했다. AVGO는 11.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