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알파벳(GOOGL)의 자회사 구글이 광고기술 사업에서 반경쟁 행위를 한 혐의로 유럽연합(EU)으로부터 29.5억 유로(약 34.5억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지난 10년간 EU 규제당국이 구글에 부과한 네 번째 반독점 제재다.
유럽출판협의회의 제소로 시작된 이번 과징금 부과는 주요 글로벌 강대국 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EU의 미국 기술기업 규제에 대해 보복을 경고한 바 있다.
2021년에 시작된 EU 집행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의 광고기술 서비스, 특히 광고 거래 플랫폼인 AdX를 부당하게 우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자사 우대로 구글은 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경쟁 광고기술 제공업체와 출판사들의 경쟁을 저해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글은 이러한 '자사 우대 관행'을 중단하고 '광고기술 공급망에서의 고유한 이해상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이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구글은 60일 이내에 EU 집행위원회에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과징금 자체도 큰 타격이지만, 규제당국은 구글이 제시할 해결책이 불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광고기술 사업 매각과 같은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 경쟁담당 집행위원 테레사 리베라는 "이러한 행위는 EU 반독점법상 불법"이라며 구글이 "진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제재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글은 이번 결정이 "잘못됐다"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글로벌 규제 담당 책임자인 리앤 멀홀랜드는 "부당한 과징금을 부과하고 수천 개의 유럽 기업들이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게 만드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GOOGL 주식은 최근 3개월간 29건의 매수와 9건의 보유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의견을 받았다. 알파벳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231.94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0.81%의 하락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