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 AI 업그레이드로 퍼플렉시티 추격...월가 `30조원대 인수` 압박

애플(NASDAQ:AAPL)이 2026년까지 시리에 탑재할 자체 AI 기반 웹 검색 도구 '월드 널리지 앤서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렉시티 AI는 애플이 추구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포춘 보도에 따르면 이 스타트업은 월 20% 이상의 성장률로 7억8천만 건의 검색을 처리하며, 연간 반복 매출 1억5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퍼플렉시티는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월드 널리지 앤서스 개발 본격화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새로운 시스템이 챗GPT와 알파벳(구글)의 AI 개요와 유사한 '답변 엔진' 형태로 작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색 쿼리에 대해 요약된 응답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최근 구글과 공식 계약을 맺고 시리의 성능 향상을 위해 구글이 개발한 AI 모델을 평가하기로 했다.

애플 경영진은 퍼플렉시티 AI 인수를 내부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드리언 페리카 인수합병 책임자가 에디 큐 서비스 책임자와 이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한다.

증권가, 과감한 AI 행보 촉구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퍼플렉시티 인수가 '당연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180-200억 달러로 평가되는 이 기업의 인수 비용이 약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아이브스는 "AI 혁명 시대에 애플은 외부자로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조시 브라운은 애플이 퍼플렉시티를 인수할 경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주식은 올해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업들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2.5%)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시장 동향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금요일 거래에서 0.03% 상승한 239.69달러로 마감했다.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애플(AAPL)은 모든 시간대에서 긍정적인 가격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