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스마트폰 부품 공급업체에서 출발한 브로드컴(NASDAQ:AVGO)이 AI 반도체와 네트워킹 솔루션 분야의 주요 기업으로 진화하며 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기술 기업들의 수요 증가를 발판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픈AI와의 파트너십 소식이 전해지면서 월요일 브로드컴 주식이 주목을 받았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처음 보도한 이번 협력은 브로드컴이 챗GPT 신규 모델 출시를 지연시켰던 프로세서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맞춤형 AI 칩을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지난 2월 챗GPT-4.5 출시 지연의 주요 병목 현상으로 GPU 부족을 지적한 바 있다. 브로드컴은 실적 발표에서 이번 계약을 확인하며, 소식통들이 오픈AI로 확인한 신규 고객으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일회성 주문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발표로 브로드컴 주가는 금요일 약 11% 상승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연초 대비 44% 이상 상승했다.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은 오라클과의 연간 30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계약, 알파벳 구글과의 계약, 자체 스타게이트 시설 건설을 포함한 회사의 컴퓨팅 파워 확보 전략을 보완하는 것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혹 탄 브로드컴 CEO는 신규 주문에 대해 "즉각적이고 상당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며 2026 회계연도 AI 매출 전망을 기존 50~60% 성장에서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는 이번 칩 개발로 오픈AI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자사 모델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두 회사가 AI 학습 이후 단계에 사용되는 추론 칩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실적 측면에서 브로드컴의 AI 반도체 매출은 최근 분기에 5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6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약 160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을 상회했다. 탄 CEO는 2030년까지 CEO 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