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NFL 첫 독점중계 시청자 1730만명...넷플릭스·아마존과 비교해보니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 산하 유튜브가 지난 9월 5일 첫 NFL 독점 중계를 실시했다.

넷플릭스(NASDAQ:NFLX)와 아마존닷컴(NASDAQ:AMZN) 등 다른 스트리밍 업체들과 비교한 시청률을 살펴보자.

유튜브 성공적 데뷔, 하지만 기록 경신은 실패

알파벳은 2025 시즌 NFL의 주요 중계권 파트너다. NFL 선데이티켓 파트너십 체결 후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첫 독점 경기를 중계했다.

유튜브는 개막전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의 경기를 중계했다. AFC 서부지구 라이벌이자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팀 간 대결에서 차저스가 27-21로 승리했다.

유튜브는 바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경기 중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평균 173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이 중 미국 내 유튜브와 기타 플랫폼의 평균 시청자는 1620만 명, 미국 외 지역 평균 시청자는 110만 명이었다.

NFL 경기는 23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시청됐다. 미국 내 경기 전 중계는 평균 240만 명, 경기 후 중계는 평균 59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유튜브는 선데이티켓 중계권료로 연간 20억 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데이티켓 연간 구독료는 276달러이며, 시즌 중 월간 요금제는 월 85달러다.

다른 NFL 스트리밍 업체와 비교

유튜브는 수십억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시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경기였던 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경신된 스트리밍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시즌 두 경기 평균 240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NFL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다. 볼티모어 레이븐스-휴스턴 텍산스전이 2430만 명, 캔자스시티 치프스-피츠버그 스틸러스전이 2410만 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2024년 크리스마스에 방영된 두 경기에서 최소 6500만 명이 일부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기록은 컴캐스트(NASDAQ:CMCSA) 소유의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이 세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피콕은 2023년 NFL 플레이오프 경기 독점 중계에서 평균 230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2021년부터 'Thursday Night Football' 중계권을 확보했다. 2021 시즌 958만 명의 평균 시청자를 기록한 이후 프라임 비디오의 시청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2024 NFL 시즌에는 'Thursday Night Football' 경기 평균 시청자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20만 명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2024년 볼티모어 레이븐스-피츠버그 스틸러스의 NFL 플레이오프 독점 중계에서 평균 221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두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NFL 스트리밍에서는 2024년 두 경기를 중계한 넷플릭스가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5년 NFL 시즌에도 크리스마스에 두 경기를 중계하며 자체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컴캐스트, 2025 NFL 개막전서 기록 근접

스트리밍 외에서는 컴캐스트가 2025 NFL 시즌 첫 경기 중계권을 확보했고 거의 기록을 경신할 뻔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필라델피아 이글스의 개막전은 NBC와 피콕에서 65분간의 기상 지연 전까지 평균 319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NFL 개막전 최다 시청자 기록을 세울 뻔한 수치였다.

시청자 수는 2쿼터에 343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는데, 이는 NFL 개막전 최고 시청자 기록이다.

기상 지연 이후 시간을 포함한 전체 경기 평균 시청자는 2830만 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캔자스시티 치프스-볼티모어 레이븐스전의 2920만 명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