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브로드컴(나스닥:AVGO)이 최고경영자(CEO) 혹 E. 탄에게 인공지능(AI) 사업 성과와 연계된 장기 주식 보상을 부여했다. 이는 이사회가 2030년까지 그의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사회 독립이사들은 2025년 9월 3일, 탄 CEO에게 성과연동형 주식(PSU)을 승인했다. 이 주식은 2028년부터 2030년 회계연도까지 브로드컴이 도전적인 AI 매출 목표를 달성하고, 탄이 해당 기간 동안 CEO 직을 유지할 경우에만 지급된다.
목표 기준으로 61만521주가 부여되며, 연속 4분기 매출이 600억달러 미만일 경우 전혀 지급되지 않고, 1200억달러를 초과할 경우 목표 대비 최대 300%까지 지급된다.
이사회는 제출된 자료를 통해 "AI로 인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기업이 성공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첨단 기술을 개발하거나 고객의 가속화되는 수요에 부응하는 새로운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사진은 이러한 성과 목표가 '엄격하며'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탄 PSU 어워드'로 불리는 이 보상 패키지는 브로드컴이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붐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
탄의 리더십 하에서 브로드컴은 맞춤형 AI 가속기, XPU, ASIC, 네트워킹 스위치, 데이터센터 인프라 제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이들 시장은 향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은 반도체 산업이 AI 주도의 '전례 없는 변혁'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탄의 지속적인 리더십이 핵심이라는 브로드컴의 판단을 보여준다.
또한 이 보상은 브로드컴이 자사의 맞춤형 실리콘을 엔비디아(나스닥:NVDA)의 지배적인 AI 프로세서에 대한 실행 가능한 대안으로 포지셔닝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최근 탄 CEO는 브로드컴이 주요 AI 칩 고객을 확보했다고 확인했는데,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오픈AI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6년 맞춤형 칩 매출이 기존 전망을 상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 컨퍼런스에서 그는 구체적인 매출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AI 칩 매출이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티의 아티프 말릭 애널리스트는 최근 브로드컴의 오픈AI와의 100억달러 규모 맞춤형 칩 계약 이후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21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엔비디아의 2026년 GPU 매출이 약 4%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탄은 브로드컴 이사회와 최소 2030년까지 CEO직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새로운 보상의 가득기간과 일치한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연초 이후 45%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나스닥 종합지수의 13% 상승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가 동향: AVGO 주식은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2.33% 상승한 344.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