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메타·알파벳 주도...美 기술주 비중 37% 기록, 닷컴버블 정점 넘어섰다

월가에서 기술주의 지배력이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이 주도한 5년간의 상승랠리로 기술 섹터가 미국 주식시장 전체의 37%를 차지하며 닷컴버블 시기의 최고치마저 넘어섰다.

기술주가 곧 시장

코베이시 레터는 수요일 X(구 트위터)를 통해 "기술주가 사실상 주식시장 그 자체"라며 이같은 이정표를 강조했다. "기술주가 미국 주식시장 전체의 37%라는 기록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5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한 수치이며, 2000년 닷컴버블 정점을 4%포인트 초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주 비중이 약 11%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기술주가 전부"라는 것이 보고서의 결론이다.

나스닥 100지수와 QQQ의 초강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가 추종하는 나스닥 100지수는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14.7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상승이 대형 기술주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래는 엔비디아,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테슬라를 포함한 매그니피센트 7의 성과다.

애플과 테슬라가 연초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 7개 기업의 전반적인 강세가 기술 섹터의 시장 비중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벤징가의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단기, 중기, 장기 모든 기간에서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