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12일(현지시간) 기존 파트너십 조건을 재설정하는 구속력 없는 합의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기업가치 5000억달러(약 6천조원) 달성을 목표로 영리기업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양사는 양측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2019년 오픈AI에 10억달러를 최초 투자한 이후 13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기존 계약에 따르면 MS는 오픈AI 도구를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통해 독점 판매할 수 있는 권리와 AI 모델에 대한 우선 접근권을 보유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은 점차 완화되어왔다. 오픈AI는 이미 오라클과 구글 클라우드와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타게이트'라는 코드명으로 3000억달러 규모의 자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새로운 계약은 오픈AI가 보다 일반적인 기업 구조를 갖추면서도 MS가 첨단 AI 모델에 대한 접근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 비영리 이사회 의장인 브렛 테일러의 메모에 따르면, 비영리 부문은 오픈AI의 목표 기업가치인 5000억달러의 약 20%에 해당하는 1000억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오픈AI의 비영리 부문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비영리 조직 중 하나로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규제 당국의 승인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오픈AI는 수십억달러의 자금 동결을 피하기 위해 연말까지 캘리포니아주와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의 승인을 받아 전환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AI는 기술 기반 다각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달 초 브로드컴과 100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2026년부터 자체 AI 칩 대량생산을 시작함으로써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동시에 오픈AI는 올해 초 3000억달러였던 기업가치를 5000억달러로 높이기 위한 주식 매각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기업가치 상승은 소프트뱅크가 주도하고 MS도 참여한 400억달러 규모의 기록적인 자금조달 라운드 이후 이뤄졌다.
주가 동향: MS 주가는 목요일 0.13% 상승했으며, 올해들어 19.6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