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자급자족을 위해 자체 AI칩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목요일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무스타파 슐레이만 AI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공개되며 알려졌다.
레드먼드에 본사를 둔 이 기술 대기업은 오픈AI와의 130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 계약 재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슐레이만은 직원들에게 회사의 다양성과 규모를 고려할 때 'AI 자급자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슐레이만은 회의에서 '우리는 모든 규모의 세계적 수준의 프론티어 모델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하지만, 필요한 경우 다른 모델을 실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MS의 전략은 이제 오픈소스 모델, 제3자 파트너십, 자체 개발을 포괄한다. 최근에는 엑셀 금융 기능과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생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 테스트 결과에 따라 아마존이 투자한 앤트로픽의 클로드 AI를 오피스365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기 시작했다.
슐레이만은 MS의 MAI-1-프리뷰 기초 모델이 단 1만5000개의 엔비디아 H100 칩으로 학습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사들에 비해 '매우 작은 규모'다. 알파벳, 메타, 일론 머스크의 xAI는 6~10배 더 큰 규모의 클러스터를 사용했다.
현재 MAI-1-프리뷰는 LM아레나의 텍스트 모델 순위에서 24위를 기록하고 있어 상당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계획된 칩 투자는 이러한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자체 모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타운홀에서 오픈AI와의 지속적인 협력에 대해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나델라는 '우리는 오픈AI와 매우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서로가 고객'이라며 상호 상업적 관계를 강조했다.
MS와 오픈AI는 목요일 파트너십 조건을 재구성하는 구속력 없는 합의에 서명했다. 이 거래로 MS의 고급 모델 접근권을 유지하면서 오픈AI의 영리 기업 전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픈AI는 올해 초 3000억 달러에서 상승한 5000억 달러 기업가치 평가를 목표로 2차 주식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